20일만에 4번 복귀 김태균, "마음 편히 먹고 타석에 선다"
OSEN 홍윤표 기자
발행 2011.05.08 09: 21

[OSEN=고베, 이시바시 미에 통신원]"타순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지난 4월 17일 니혼햄전 이후 15경기만에 4번타자로 복귀한 김태균(29. 지바롯데 마린스)이 타순에 신경쓰지 않고 현재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태균은 7일 호토모토 고베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팀 5-3 승리에 한 몫을 해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로 약간 떨어졌다.

개막전 이후 4번타자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한 때 8번까지 내려가기도 했던 김태균은 그 동안 7번 타순에서 컨디션을 회복해가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두통으로 지난 두 경기에 결장했던 김태균의 4번 복귀는 4일 세이부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사브로가 7일자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과 맞물려 이루어 졌다. 
김태균은 5회 이구치가 2타점 2루타를 날린 다음 상대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1사 3루의 기회에서 오릭스 선발 나카야마의 변화구를 받아쳐 깨끗한 적시타로 리드를 5-1로 점차를 벌렸다. 김태균은 "찬스를 연결시키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벗어나  최근의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김태균은  "마음을 편히 먹고 타석에 임하다 보니 밸런스도 좋아지고 컨디션도 올라오는 것 같다" 며 "부진할 때에는 용병이기 때문에 뭔가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부담감에 마음 자체도 조급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사브로의 부상 결장으로 당분간 4번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사브로가 복귀할 때까지 4번자리를 확실히 꿰찰 수 있을 지  복귀 확정 여부를 판가름하는 시험기간을 갖게 됐다.
김태균은 8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오릭스와의 고베 원정 2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상대선발은 3승 무패, 방어율 1.77로 오릭스 선발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우완 니시다.
<사진>7일 경기 전 배팅 훈련을 하고 있는 김태균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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