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결승타' 추신수, "긴 터널 빠져나온 기분"
OSEN 손건영 기자
발행 2011.05.08 13: 49

[OSEN=애너하임, 손건영 미국통신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매니 액타 감독은 8일(한국시간)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을 4-3 승리로 이끈 일등공신으로 추신수(29)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서 2타점 역전 결승 2루타를 날리기 전 까지 18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지만 액타 감독은 추신수를 믿고 꾸준히 기용했다.

 
야구를 하다보면 슬럼프는 누구나 겪는 것이지만 추신수를 빼고는 인디언스 라인업을 짜기 힘들다는 것이 액타 감독의 생각이다.
 
존 누낼리 타격 코치도 "거봐라. 오늘 추신수가 해내지 않았는가. 추신수의 능력을 단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마음 고생이 심해서였을까. 오랜만에 결승타에 멀티히트를 친 추신수의 표정은 담담했다. "위버를 상대로 특별히 강한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겸손하게 말문을 연 추신수는 "좋은 볼이 오면 바로 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마침내 길고 길었던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는 "오늘 경기에서는 내가 결승타를 쳤지만, 인디언스가 리그 최고의 승률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선수 전원이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라며 "큰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한인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애너하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