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민 천금 결승골' 서울, 상주와 난타전 끝에 4-3 신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08 16: 52

 수비수 현영민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린 서울이 상주를 상대로 올 시즌 원정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FC 서울은 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9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서 데얀의 해트트릭(시즌 1호, 개인 3호, 통산 109호)과 후반 42분 터진 현영민의 결승골(리그 1호)에 힘입어 4-3으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올 시즌 정규리그 원정 첫 승과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상주는 올 시즌 정규리그서 첫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초반부터 맹렬하게 상주를 몰아쳤다. 최전방 공격수로 데얀과 방승환을 선발 출전시킨 서울은 선제골을 쉽게 뽑아냈다. 전반 9분 상대 진영 아크 정면에서 방승환의 패스를 이어받은 데얀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서울이 1-0으로 앞섰다.
이수철 감독이 벤치를 지키지 못한 상주도 금새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동현의 포스트 플레이에 기대를 걸던 상주는 상대 자책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8분 서울 진영 골 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서 장남석이 시도한 슈팅이 서울 수비수 박용호 머리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공격축구를 펼친 서울은 선제골의 주인공인 데얀이 다시 골을 터트렸다. 상주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공격을 퍼부은 서울은 전반 35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제파로프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데얀이 다시 머리로 받아넣으며 2-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서 상주는 수미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던 김정우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 상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최효진이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리그 2호)을 뽑아냈다.
상주는 후반 9분 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김치곤 대신 이종민을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김정우가 전방에서 활약을 펼친 상주는 김동현까지 살아나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최현태를 넣었던 서울은 몰리나 대신 이승렬을 투입하며 상주에 맞붙작전을 놓았다. 서울은 후반 22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제파로프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고요한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서울은 상주 수비 실수로 행운의 골을 얻어냈다. 후반 28분 서울 골키퍼 한일구가 길게 상대 문전으로 올린 볼을 상주 김영삼이 서울과 경합하다 놓친 볼이 그대로 튕기며 상주 골키퍼 김지혁의 머리를 넘었고 이를 데얀이 끝까지 쫓아가 골(리그 5호)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상주는 곧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상주는 실점 후 1분 만에 후방에서 정경호의 날카로운 패스를 서울 문전에서 이어받은 김정우가 수비수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리그 8호)을 터트리며 3-3을 만들었다.
상주는 후반 37분 수비수 김영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가 됐다. 서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후반 42분 현영민이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원정 첫 승을 일궈냈다.
 
■ 8일 전적
▲ 상주
상주 상무 3 (1-2 2-2) 4 FC 서울
△ 득점 = 전 9 전 35 후 28 데얀 전 18 박용호 후 42 현영민(자책골, 이상 서울) 후 1 최효진 후 29 김정우(이상 상주)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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