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때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느꼈다".
FC 서울은 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9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서 데얀의 해트트릭(시즌 1호, 개인 3호, 통산 109호)과 후반 42분 터진 현영민의 결승골(리그 1호)에 힘입어 4-3으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올 시즌 정규리그 원정 첫 승과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상주는 올 시즌 정규리그서 첫 패배를 당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조직력을 갖춘 상대인 상주를 상대로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면서 "선수 때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선수들이 겪게 해줬다. 또 다른 감회를 느끼게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대행은 "불안하기 보다는 우리 페이스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개개인들의 경기 운영이 뛰어났기 때문에 스스로 풀어나가면서 경기를 잡아냈다. 귀중한 승리다"고 전했다.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되어 결승골을 터트린 현영민에 대해 최용수 감독대행은 "현재 몸상태가 굉장히 좋아 보여 후반에 다시 투입했다"면서 "체력적으로 상대가 부담이 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뻤다"고 말했다.
현영민의 득점이 터진 후 선수들을 얼싸안고 기뻐한 최 대행은 "너무 기뻐 자제하기 힘들었다"면서 "이날 경기를 패했거나 비겼으면 다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꼭 이겨야 했다. 그래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3골이나 내준 것에 대해 최 대행은 "3실점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한다. 실점하지 않은 것이 잘 하는 수비다. 상대에게 공략당한 것이 문제다. 하지만 어쨌든 골을 넣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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