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27, LG 트윈스)가 LG에 강했던 얼마 남지 않은 좌완 투수 차우찬(24, 삼성)을 상대로 시즌 1호 홈런포를 폭발시키며 공격 선봉에 섰다.
박경수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전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초 톱타자로 나서 차우찬의 6구째 144km 몸쪽 직구를 통타 좌중간의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덕분에 LG는 1회 현재 1-0으로 앞서있다.
최근 9번타자로 주로 선발 출장한 박경수는 차우찬을 맞아 1번타자가 됐고, 1번을 치던 이대형이 2번타자가 됐다.

박경수는 2004년 9월1일 수원 현대전 이후 개인 2번째, 올 시즌 2번째, 통산 186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가공할만한 타력을 지난 LG는 지난해부터 차우찬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LG는 지난해 차우찬을 상대로 3패에 그쳤다. 득점도 단 한 점에 불과했다. 차우찬의 평균자책점은 0.28에 불과했다.
LG는 지난달 14일 잠실 삼성전에서 8안타를 때려내고도 1점에 그쳤다. 일단 박경수가 포문을 연 만큼 LG의 차우찬 공략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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