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임재범, "조울증 고생한 아내 10년만에 밝아" 눈물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5.08 17: 38

가수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의 1위 소식에 누구보다 아내가 기뻐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주 '너를 위해'를 부르고 선호도 조사에서 출연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던 임재범은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임재범은 "너(본인) 참 고생 많았다, 란 생각이 들었다. 이제 시작이구나, 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끝나자 마자 아내한테 전화했다. 분명 이 사람은 나 힘들까봐 먼저 전화할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전화 목소리가 업되고 기분이 좋아서 하이톤이 더라. 10년만에 그런 얘길 하더라. '정말 좋아요?' 그랬더니..아효..참 난 도리를 하는 것 뿐인데.."라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임재범의 아내는 현재 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산 적 있다. 임재범은 "내가 우울증 조울증으로 6~7년 동안 고생해 아내도 너무 힘들어 했다. 무기력한 남편과 함께 살았다. 저작권료만 받아서 월 100, 200만원 갖고 살았다. 차도 없고 항상 딸과 어린이대공원 가더라도 버스를 타고 갔다. 물건 같은 게 많아지면 함드니까 '이제 조금만 사자'라고 했었다. 이런 세월 보냈다"라며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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