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수비가 홈런을 쳤다. 1471일만의 일이다.
한화 내야수 한상훈(31)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4년 만이다. 한상훈은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4회 이보근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호 홈런이자 지난 2007년 4월29일 광주 KIA전 이후 1471일 만에 날린 대포 아치. 2년간 군복무로 공백기를 가진 것을 고려해도 아주 오랜만이다.
4-1로 리드하고 있는 4회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상훈은 넥센의 바뀐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4구째 몸쪽 높은 143km 직구를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2007년 4월29일 광주 KIA전에서 때린 마지막 홈런도 스리런포였다.

한상훈은 대표적인 수비형 내야수. 장타와는 거리가 먼 타자다. 지난 2003년 데뷔 후 9년간 기록한 통산 홈런이 5개밖에 되지 않았다.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은 지난 2007년 기록한 2개. 하지만 올해 개막 30경기째 만에 의미있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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