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준이에게 승리를 안겨줘 기쁨이 두 배다".
'앉아쏴'조인성(36, LG 트윈스)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인성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3-3 동점이던 7회 삼성 에이스 차우찬을 상대로 역전 장외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조인성은 LG 선발 박현준와 배터리로서 완벽한 호흡을 맞췄다.
이날 박현준은 경기 초반 주무기인 포크볼이 제구가 되지 않아 고전했다. 2회 채상병과 김상수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준 구종은 각각 직구와 슬라이더였지만 포크볼 제구가 되지 않은 바람에 일어난 일이다.
그러나 조인성은 이후 박현준에게 직구 승부를 끊임없이 주문하며 7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 김상수와 7회 신명철에게 맞은 안타가 전부였으며 볼넷도 없었다.
박현준이 잘 던지기도 했지만 조인성의 리드가 좋았기에 가져올 수 있었던 결과다.
경기 후 조인성은 "팀이 이길 수 있는 역전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특히 현준이에게 승리를 안겨서 기분이 두 배로 좋다"고 말한 뒤 "팀이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박현준 역시 "오늘 조인성 선배의 리드를 믿고 던진 것이 주효했다"면서 "매번 감사하다"며 인사를 잊지 않았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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