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최근 사령탑 교체 후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3연승을 달렸다.
지난 8일 상주와 K리그 9라운드 경기서는 난타전 끝에 4-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후반 30분 교체로 투입된 현영민은 천금과 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베테랑의 존재 이유를 과시했다.

현영민은 3-3으로 끝날 것 같던 후반 42분 아크 왼쪽 뒤편에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슛을 성공시켰다. 지난달 27일 황보관 감독이 사임한 뒤 최용수 감독대행 체제로 서울은 전승이다.
▲ 최용수의 공격축구, 데얀이 이끈다
최용수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쥔 후 3연승을 달릴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최용수 감독대행은 선수들을 감쌌다. 3실점에 대해 최 대행은 "분명 실점한 것은 잘못된 점이다. 그러나 경기중 실수 할 수 있다"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면서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서울이 공격축구를 펼치기 위해서는 데얀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상주전에서 데얀은 올 시즌 프로축구 첫 번째 해트트릭을 수립했다. 데얀은 최 감독 대행 이후 치른 3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데얀은 지난달 30일 제주와 정규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그림 같은 패스로 고명진의 결승골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알아인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는 2골로 3-0 완승을 이끌었다.
▲ 절묘한 선수교체 빛났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서울 지휘봉을 잡은 후 적재적소에 선수를 배치하고 있다. 제주전서 결승골을 터트린 고명진이 대표적 케이스. 부상서 회복한 그는 안정적인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 상주전에서도 절묘한 시기에 교체 투입한 현영민이 일을 냈다. 킥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현영민이 투입되면서 서울은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또 시즌 초반 팀 사정상 중앙 수비수를 맡다 최근 공격수로 복귀한 방승환의 상주전 선발도 적중했다. 방승환은 이날 데얀의 첫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큰 활약을 선보였다.
6년간 코치로 지내면서 선수들을 꾸준히 살핀 것이 최용수 감독대행의 장점. 그 장점이 경기에서 그대로 적중하면서 빛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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