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이용규, "타격감 의외로 살아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5.09 07: 24

"타격감이 의외로 살아있다".
3주간의 부상 재활을 마치고 1군에 돌아오는 KIA 톱타자 이용규(26)의 활약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막과 함께 타율 3할8푼8리, 출루율 5할의 고공행진을 펼쳤고 이범호의 타점사냥과 팀의 고득점에 결정적인 노릇을 했던 이용규였다. 아무래도 3주간의 공백기가 실전감각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용규는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8일 두산과의 퓨쳐스리그 경기를 끝낸 뒤 이용규는 "생각보다 타격감이 괜찮았다. (3주간의 공백 때문에) 나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전에 나서보니 의외로 타격감이 살아있었다. 2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들이 모두 빠른 볼을 던졌는데 적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7~8일 경기에서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3주간의 재활을 마치고 나선 첫 실전이었지만 빼어난 타격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안타에 3루까지 질주하는 특유의 주루플레이 능력도 보여주었다.  1군 복귀와 함께 톱타자로 제몫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문제는 수비. 부상부위(오른쪽 앞쪽 허벅지)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규는 "치고 뛰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외야수비는 처음에는 무리하지 않는게 좋다는 주문을 들었다.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순발력이 필요한데 허벅지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용규는 "재활을 하면서 1군 경기를 봤는데 (공격에서 잘 풀리지 않는 경기들이 많아) 답답하고 미안했다. 1군에 올라가면 팀 공격력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격력 약화를 초래한 미안함의 표시이자 강한 자신감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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