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너하임, 손건영 미국통신원]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대접전 끝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5-6으로 역전패를 당하자 추신수는 분을 참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하지 못해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자책이었다.

추신수에게는 길고 길었던 한 주가 지나갔다. 추신수가 9일(한국시간)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을 끝으로 원정 6연전을 3승3패로 마치고 클리블랜드로 돌아가기 앞서 만났다.
-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 개인적으로 너무 속상하다. 빗맞은 타구는 안타가 되고, 잘 맞았다고 생각한 것은 두 번 모두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이게 야구인가 보다. 무엇보다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 오클랜드 원정과 비교하면 타격감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 다른 생각하지 않고, 매 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다. 아직까지는 성적이 좋지 않지만 시즌이 끝났을 때는 늘 내던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들겠다.
- 9회 삼진을 당했다.
▲ 강속구 투수인 조던 왈든이 투볼에서 3구째 변화구를 던져 놀랐다. 무조건 직구를 던질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삼진을 당한 것은 슬라이더였는데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길래 방망이를 멈췄다. 그런데 구심이 3루심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삼진을 선언하더라. 솔직히 억울한 심정에 항의를 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사진> 애너하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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