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크기 목적으로 주입한 이물질, 결국 독으로 돌아와
우리나라 남성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음경크기에 관심이 많다. 특히나 사우나와 대중목욕탕 같은 곳에서는 음경의 크기가 암묵적인 자신감의 척도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처럼 자신의 음경크기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의 음경크기가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정상적인 음경의 크기를 지니고 있다. 음경크기에 고민이 많은 사람 대다수가 왜소음경증이 아닌 왜소 음경콤플렉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왜소음경 콤플렉스로 인해 과거에는 자신의 음경크기를 늘리기 위해 비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이물질 주입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바세린이나 파라핀 등을 주입하는 이물질 주입은 가격도 저렴하고 어디서든 쉽게 주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사람들이 바세린 주입을 하였다.

하지만 비 의료기관에서 시행하고 검증받지 못한 이러한 시술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바세린을 주입한 양이 적을 경우에는 부작용이 작을 수 있지만 주입된 양이 많을 경우에는 부작용의 위험이 더욱 커진다.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나오며, 주입한 부위가 썩어 들어가며 회복이 잘 되지 않게 된다. 귀두 부위가 딱딱해지고 음낭에까지 염증이 퍼질 수도 있다.
초기상태일 경우에는 바세린만을 제거할 수도 있지만 바세린을 주입한 후 2~3개월 정도가 경과했다면 바세린 자체만을 제거하는 것은 거의 어렵고, 피부도 함께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바세린 제거수술은 보통 국소 마취로 진행되며 30분~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만일 피부가 부족할 경우에는 피부이식술을 받을 수도 있다
주입된 파라핀은 조직 섬유화, 이물감, 발기부전, 피부괴사 등의 원인이 된다. 파라핀이 음경 전체에 퍼지게 될 경우 임파절을 침범하며 심한 경우 흉부에 까지 전파될 수 있다.
키움남성비뇨기과의 강석찬 원장은 ”과거 많은 남성들이 비 의료기관에서나 자신 스스로 이물질을 주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굉장히 위험하며 자칫 평생 동안 남성의 기능을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바세린 등의 이물질을 주입하면 경화성 지방 육아종을 형성하거나 음경피부나 피하의 혈류를 방해하여 피부괴사나 궤양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제거 하셔야 합니다”라며 이물질 제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바세린의 주입으로 인해 음경의 모양이 이상해지거나 염증 등이 생겨 결혼을 하기 전에 고민이 많거나 결혼을 한 후에도 부부관계가 원만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이물질로 인해 음경의 모양이 변형되어 후에 자녀나 배우자에게 심한 혐오감을 줄 수도 있다.
정확한 진단과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서 대부분의 바세린 등 이물질은 제거가 될 수 있다. 또한 바세린 제거 후에 성기의 크기가 다시 작아지는 것을 걱정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 대체진피를 이용한 음경확대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가능하여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음경확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는 의학의 발달로 음경확대수술도 많은 발전을 하였다. 또한 바세린 제거 후에 성기의 크기가 다시 작아지는 것을 걱정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 대체진피를 이용한 음경확대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가능하여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음경확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물질을 제거와 동시에 음경확대수술도 시행할 수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