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중인 가수 임재범과 이소라가 파격적인 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음악 공연을 선사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내가 부르고 싶은 남의 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로 무대에 선 임재범은 평소 자신의 애창곡인 남진의 ‘빈잔’을 선택, 한국적 색체를 가미한 록 스타일로 재해석해 파워풀하면서도 매혹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평소 ‘나가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엄한 분위기에 독특한 코러스까지 가미한 임재범은 마성의 목소리로 격정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전문 심사위원들은 “해외에 수출해도 손색없을 만큼 시장성 있는 우리 음악”이라는 극찬을 쏟아냈다.
임재범의 무대가 끝나자 동료 가수들은 물론 매니저들은 “지금껏 본 무대 중에 가슴에 가장 와 닿았다”, “제목은 빈 잔이지만 가득 찬 무대였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무대에 호평을 보냈다.
반면 이소라는 아이돌 가수 보아의 ‘No.1’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해 전혀 다른 분위기의 노래로 재탄생시켰다.
보아의 ‘No.1’이 빠른 비트에 가볍고 대중적인 분위기였다면 이소라가 편곡해 무대에 올린 ‘No.1’은 묵직하고 음습하면서도 격정적인 감정이 휘몰아치는 인디 록 버전의 곡이었다.
이소라의 무대가 끝난 뒤 ‘나가수’ 멤버인 윤도현은 “자신을 완전히 버린 무대”라며 “이소라가 1위”라고 극찬했고, 동료 가수들은 평소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여온 이소라의 이번 반전 무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이소라가 1위”라고 입을 모았다.
이소라가 부른 ‘No.1’을 지켜본 보아 역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소라 선배님의 No.1 소름돋았다"며 "멋지게 재해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자극되는 하루”라는 글을 남겨 이소라의 무대에 감동을 전했다.
이날 파격적인 편곡으로 전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이소라는 2위를, 고열에도 투혼을 발위한 임재범은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른 박정현에게로 돌아갔다.
방송이 끝나자 '나가수' 시청자 게시판은 물론 주요 포털 사이트는 이들의 공연 소식으로 도배가 됐고, 시청자 및 네티즌들은 양질의 공연을 펼친 가수들에 호평을 쏟아냈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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