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예능의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최강자로 군림해왔던 KBS ‘해피선데이’가 시청률이 대폭하락하며, 지난주 예능 1인자 자리를 MBC ‘스타 오디션-위대한 탄생’에 넘겨줬다.
9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위대한 탄생'은 21.3%를 기록하며, 15%를 기록한 ‘해피선데이’와 큰 차이로 전체 예능 프로 1위를 기록했다.

‘위대한 탄생’의 선전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해선’의 몰락. 20% 이하로 떨어져본 적이 없었던 ‘해선’은 MBC ‘일밤-나는 가수다’의 출범 이후 조금씩 시청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한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3월 27일 19.8%를 기록,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 이하로 떨어진 ‘해선’은 ‘나가수’가 방송 재개한 지난 5월 1일에는 18.8%로 또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8일 역시 황금연휴라는 변수가 작용했다고 해도 지난주 방송분에 기록한 18.8%에 비해 3.8%나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일밤’은 지난주 기록한 10.6%보다 오히려 0.1%로 상승한 10.7%를 기록해 ‘해선’의 몰락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이슈면에서는 이미 ‘나가수’에 밀린지 오래된 상황. 지난 3월 출범한 ‘나가수’는 온갖 논란과 호평 속에 온라인을 장악, 매회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여배우 특집, 시청자 투어 등 여러 가지 특집을 준비하고 있는 ‘해피선데이’가 ‘나는 가수다’ 광풍에도 주말 예능 1인자 자리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나가수’의 선전이 주말 예능의 판도를 변화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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