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미녀’ 장나라가 직접 부른 OST 수록곡 ‘오월의 눈사람’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첫방송 된 KBS 월화드라마 ‘동안미녀(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진서 이소연)에서 여자주인공 소영 역을 맡은 장나라가 부른 소영의 테마곡 ‘오월의 눈 사람이’이 지난 2일 발표되자마자 각종 음원 사이트 OST 부분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는 것.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드라마 OST 3위에 오른 것을 비롯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순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오월의 눈사람’은 드라마 주인공인 장나라가 직접 노래를 부르고 부활의 리더이자 천재적인 작곡가로 유명한 김태원이 작사 작곡을 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잔한 발라드 곡으로 장나라의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와 김태원의 서정적인 멜로디, 시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사 작곡을 한 김태원은 “로맨틱 코미디에 밝고 명랑한 곡만 어울릴 것이라는 건 편견이다. 코미디는 원래 슬픈 것”이라며 “’오월의 눈사람’은 제목 그대로 존재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다. 오월에 눈사람이 있을 수 없는 것처럼 지난 겨울을 함께 한 연인을 뒤늦게 그리워하는 남겨진 자의 마음을 담고 있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장나라의 오랜 팬이라고 공공연히 밝혔던 바 있는 김태원은 “방송국 앞에서 장나라가 지나가는 모습을 딱 한 번 봤는데 그 후로 팬이 됐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밝고 명랑한 이미지와 달리 그날 본 장나라의 어딘지 모르게 우수에 찬 모습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실제로 ‘동안미녀’ OST 작곡을 제안 받았을 때 단 하나 장나라가 노래를 부른다는 조건을 내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나라 측 역시 흔쾌히 김태원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김태원은 장나라에게 받았던 강렬한 첫인상을 바탕으로 그녀만을 위한 곡 ‘오월의 눈사람’을 작곡했다. 녹음이 끝난 후에 장나라가 부른 ‘오월의 눈사람’을 무척이나 만족스러워 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부활의 원년멤버였던 작곡가 박찬혁이 ‘동안미녀’ OST 감독을 맡은 인연으로 김태원과 장나라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다”며 “수준 높은 OST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더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대만족”이라고 밝혔다.
issue@osen.co.kr
<사진> 에이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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