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쑨양이 아니라 세계기록에 도전"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5.09 12: 12

'마린보이' 박태환(22)이 중국의 쑨양이 아닌 세계기록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태환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휠라(FILA)와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후원 계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내 목표는 쑨양이 아닌 세계기록에 도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쑨양은 우한에서 열린 중국 춘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3분41초48의 호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박태환의 개인 최고 기록과 비교해 0.05초 빠르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시작된 쑨양과 라이벌 의식을 고려하면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 오는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세계수영선수권이 열린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박태환은 쑨양의 기록 경신에 대해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쑨양의 기록에 자극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목표는 쑨양이 아닌 세계신기록이기 때문이다. 자유형 400m 세계 기록은 이안 소프의 3분40초08이다.
박태환은 "쑨양의 경기 영상을 봤다. 쑨양의 기록 경신을 축하한다. 그러나 쑨양의 기록이 내 훈련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내 훈련은 이미 정해진 순서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환은 "내 페이스가 목표했던 세계신기록에 근접했다. 더욱 나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선수권에 대한 긴장과 기대가 겹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태환은 오는 14일 시작될 3차 해외전훈에서는 호주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멕시코 라로마 트레이닝센터에서 3주간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 샌터클라라 국제 그랑프리에 참가해 훈련 중간 점검을 실시한 뒤 호주 브리즈번으로 다시 이동해 세계선수권 준비를 마무리한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