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에 이어 지동원 김보경도 올림픽대표팀 소속으로 6월 1일 오만과 평가전에 나서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차출과 관련 선수 분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를 마친 뒤 조영증 기술국장은 "지동원, 구자철, 김보경은 6월 1일 올림픽팀에서 경기를 하고 홍정호, 김영권, 윤빛가람은 처음부터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조 국장은 "조광래 감독은 왼쪽 측면 수비수를 찾고 있다. 포백 라인을 시험하기 위해 김영권과 홍정호를 대표팀에 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A 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기술위원장과의 네 차례 면담을 통해 위의 6명의 선수를 선발하고 싶다는 의사를 기술위원회에 전했다. 기술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3명을 대표팀 선수로 배정했다.
조영증 국장은 "대표팀에는 스트라이커로 박주영이 있지만 올림픽팀에는 지동원이 빠지면 스트라이커가 부족하다. 김보경은 구자철과 함께 6월 3일 경기에 뛰지 않아도 국가대표팀에는 대안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세 명은 오만전 다음 날 대표팀에 합류한다.
기술위원회는 국가대표팀 우선 원칙을 유지하면서 6월 두 차례의 경기로 최종예선 진출 여부를 가리는 올림픽 대표팀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한 배분이라고 설명했다. 6월 이후의 선수 배분에 대해서는 차후에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A대표팀은 6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세르비아,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가나와 평가전을 갖는다. 국가대표팀은 6월 평가전을 통해 오는 9월 시작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대비해 해외파의 기량을 점검한다.
올림픽대표팀은 오만과 친선경기를 가진 뒤 19일(홈)과 23일(원정) 요르단을 상대로 올림픽 2차 예선을 갖는다.
9월 21일 시작되는 3차 예선은 4개 팀씩 3개조로 구분해 리그 방식으로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치러 각 조 1위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각 조 2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자가 아프리카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아시아에는 3.5장의 올림픽 진출 티켓이 배정됐다.
ball@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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