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메시-이니에스타-사비 '경계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5.10 09: 05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강한 경계심을 내비쳤다.
퍼거슨 감독은 10일 미국의 라디오방송국 '시리우스 XM'과 가진 인터뷰에서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그리고 사비 에르난데스에 주목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들의 발에서 바르셀로나의 점유율 축구가 시작되고 득점이 양산되기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 200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사뮈엘 에투와 메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완패한 바 있다. 퍼거슨 감독은 "2년 전에는 선제골을 내준 뒤 바르셀로나의 점유율 축구에 휘둘렸다"고 고개를 저었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주축에서 변한 것은 에투와 티에리 앙리가 이적한 것이 전부. 퍼거슨 감독이 "우리가 바르셀로나와 결승전을 앞두고 해야 할 일은 메시-이니에스타-사비를 상대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밝힌 만 하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설욕전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맨유의 전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판단에서다.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 맨유는 그 어떤 팀보다 잉글랜드에서 많은 골을 터트리고 있다. 지금껏 우리는 유럽에서 패배를 모르는 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더블(2관왕)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며 "내가 쉽게 만족할 것 같은가? 우리 선수들은 나에게 프리미어리그 우승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안길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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