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고원준, 친정팀 넥센 상대 2승 도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5.10 09: 16

선발로 전향한 고원준(21)이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고원준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올 시즌 13경기(선발 1경기)에 출장한 고원준은 1승 1패 2세이브 2.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이 선발로 전향한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고원준은 지난달까지 중간과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1패 1세이브에 1.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 사정상 선발로 다시 돌아섰다.

고원준은 첫 선발무대였던 지난 4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동안 1홈런 포함 5피안타 2볼넷으로 3실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두 번째 선발 등판은 공교롭게 친정팀이다. 고원준은 작년 12월 외야수 박정준(26)과 우완 불펜 투수 이정훈(33) 대신 롯데 유니폼을 입는 조건으로 트레이드가 됐다. 뜻하지 않은 이별을 한 친정팀이었다. 이미 지난달 목동 원정경기를 치렀지만 이번에는 그 장소가 새롭게 홈이된 롯데의 사직구장이다.
고원준은 넥센을 상대로 2경기에 나왔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었다. 지난달 8일 0-3으로 패한 경기에 마지막 투수로 나와 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틀 뒤인 10일 5-1로 승리한 경기에서도 역시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 1피안타 1삼진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이제는 선발로 넥센 타자들을 상대해야 한다. 지원이 든든하다. 롯데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면서 위닝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만난 KIA, 삼성, 두산에 모두 2승 1패를 거두고 있다. 고원준으로서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고원준의 맞대결 상대는 좌완 금민철(25)이다. 평소 고원준과 친분이 두텁지만 이제는 적으로 나선다.
금민철은 올 시즌 5경기에 모두 선발 투수로 나와 2승 3패 4.4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게 올라온 상태가 아니다. 지금까지 5번의 등판 중 5이닝 이상을 소화한 2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됐지만 그렇지 못한 경기에서는 모두 패했다. 경기 초반 계속 볼넷을 남발했다. 거의 1이닝 당 1개 정도의 볼넷을 내주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상대가 롯데라는 점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9일 롯데전에서 5⅓이닝 동안 4실점(3자책),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경기이기도 했다.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최하위 한화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를 했지만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연패도 한동안 없다. 지난달 19~21일 두산전에 싹쓸이 패전을 당한 이후 한 번도 연패를 하지 않았다. 과연 고원준을 적진에서 만난 친정팀이 어떻게 맞설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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