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파아메리카 출전 다시 포기 가능성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5.10 09: 50

일본의 코파아메리카(남미선수권) 출전에 커다란 암초가 놓였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10일 일본축구협회가 코파아메리카 출전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시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축구협회가 포기를 고민하는 까닭은 해외파의 차출이 기대와 달리 지지부진해서다. 지난 3월 대지진의 여파로 국내 선수들의 차출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해외파가 해결책으로 제시됐지만, 소속팀의 거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일본은 초청팀 자격으로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해 해외파 차출에 강제력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요구한 해외파 15인의 소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제로 일본축구협회는 우치다 아쓰토와 가가와 신지가 속한 샬케04 및 도르트문트를 설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클럽과는 만나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축구협회는 긴급히 대체 선수를 찾고 있지만 이조차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대해 오구라 준지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코파아메리카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그러나 자케로니 감독이 원하는 대표팀을 만들지 못한다면 그 때는 (아르헨티나에) 갈 수 없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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