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셰인에게 '간드러지다' 설명하려 고생"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5.10 11: 32

 
가수 신승훈이 셰인에게 '간드러지다'의 뜻을 알려주려 고생했다고 밝혔다.
 
신승훈은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자신의 20주년 기념 투어 공연에서 셰인과 함께 등장, "셰인과 '그때 그 사람'을 선곡하고 나서 이 노래는 아무리 잘 불러도 간드러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말을 모르는 셰인에게 ‘간드러진다’는 표현을 설명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어에 능통한 음악인들을 총동원했지만, 표현할 수 있는 영어 단어를 찾을 수 없었다"면서 "결국 그 느낌을 살려서 직접 불러줬는데, ‘아- 비가 오면 생각나는 아- 그 사람’이라고 부르니까 셰인이 트로트 특유의 추임새인 ‘아-‘에서 ‘간드러지는 느낌’을 이해하더라"고 말하며 즉석에서 시범을 보여 환호를 받았다.
이날 셰인은 신승훈의 맞춤식 트레이닝으로 익힌 ‘그때 그사람’을 다시 한번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셰인은 지난 6일 MBC '위대한 탄생'에서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을 불러 ‘딱 맞는 선곡에 완벽한 곡 해석력’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캐나다인인 셰인은 김태원의 제자들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본선에 남아 다음 무대를 준비 중이다.
 
한편, 20주년 기념 전국 투어 중인 신승훈은 오는 6월 10~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그랜드피날레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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