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은 없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불태우고 있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첫 참가한 제주의 성적표는 2승 3패로 E조 3위. 2위 감바 오사카(일본)와는 승점 1점 차이다. 안타깝게도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제주는 11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멜버른 빅토리와 마지막 6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감바가 E조 선두 톈진 터다(중국)에 패하거나 비기기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박경훈 제주 감독도 멜버른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만큼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슬로 스타터' 김은중이 시즌 첫 골을 터트린 만큼 공격력에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지난 8일 대구전에서 쓰러진 신영록이 여전히 의식을 되찾지 못하면서 팀 분위기를 걱정했지만, 오히려 선수단 전체가 똘똘 뭉쳐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티켓을 들고 병문안을 나서겠다는 의지다.
톈진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경기를 펼칠 게 걱정되지만 승리수당 4만 달러(약 4300만 원)가 걸린 만큼 승리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 슈퍼리그 우승 상금(8억 원)에 비하면 1경기 치고는 큰 금액이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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