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축 타자 연쇄 부상에 고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10 14: 21

"선수들이 더 잘 해주면 좋을텐데".
김성래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는 10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한 마디 던졌다.
 

올 시즌 화끈한 공격야구를 내세웠던 삼성은 9일까지 팀타율 7위(.247)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이라고 했던가. 주축 타자들의 잇딴 부상 공백은 뼈아프다.
지난 7일 대구 LG전서 상대 선발 봉중근의 투구에 오른쪽 어깨와 얼굴을 맞았던 박한이는 허리 통증까지 겹쳐 10일 대구 SK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안정된 내야 수비와 빠른 발이 강점인 조동찬의 왼손 엄지 부상 공백 역시 크다. 어지럼증을 호소 중인 채태인은 9일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정밀 재검진을 받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1루 덕아웃을 찾아와 김성근 SK 감독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류 감독은 "요즘 팀이 안 좋은데 강팀을 만났다"며 "요즘 방망이가 너무 안 맞는다"고 푸념을 늘어 놓기도 했다. 
타선 침묵 뿐만 아니라 연쇄 부상에 시달리는 삼성 타선이 언제쯤 '화끈한 공격야구'를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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