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 226일만의 복귀전서 '자축' AS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10 16: 48

'무회전 프리키커' 김형범(27, 전북)이 226일만에 출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펼쳤다.
전북 현대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아레마 말랑(인도네시아)과 최종전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는 김형범이 복귀했다.
김형범은 2008년 11월 성남과 6강 플레이오프서 오른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8개월의 재활을 거쳐 2009년 7월 수원전에서 복귀했지만 또 다시 오른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막판 9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려 올해 개막부터 활약이 예상됐지만 시즌 직전 왼 무릎에 물이 차 출전이 좌절됐다.
김형범은 드리블에 이은 벼락같은 슈팅과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유명한 선수. 외모까지 겸비해 전북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김형범은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고 올 시즌에는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9월 26일 인천과 원정경기서 교체 출전한 후 226일만에 경기에 나섰다. 후반 최강희 감독과 악수를 나누며 외국인 선수 에닝요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형범은 출전한 후 바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천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린 이후 이날 어시스트로 공격 포인트 또한 226일 만에 기록했다.
후반 24분 루이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상대 진영 오른쪽 엔드라인 근처까지 돌파 후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로브렉이 가볍게 차 넣으며 득점을 기록한 것. 김형범이 어시스트를 기록하자 모든 전북 선수들이 그에게 달려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김형범의 성공적인 복귀로 전북은 선수층이 한층 더 두꺼워졌다. 김형범과 함께 부상으로 회복중인 서정진도 6월초쯤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 과연 성공적 복귀전을 펼친 김형범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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