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은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광종(47) 감독이 지동원(20, 전남)의 팀 합류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한국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제5회 수원컵 국제청소년(U-20) 축구대회 3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서 전반 45분 이기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1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우루과이는 1승 2무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나이지리아(1승 1무 1패)에 다득점서 뒤져 3위를 마크했고 뉴질랜드(1승 2패)는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4회 대회 우승팀 한국은 2연패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한국은 역대 열린 5번의 수원컵서 3번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3경기서 2골을 넣었고 2점을 실점했다. 주장 장현수가 이끄는 수비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석현준 이종호가 부상으로 결장한 공격진은 골 결정력을 올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골 결정력 부족에 빠진 20세 이하 대표팀은 A대표팀, 올림픽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지동원을 원하고 있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국장은 지난 9일 기술위원회를 마친 뒤 “지동원이 모든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무리다. 20세 이하 월드컵에 참가할 경우 한 달 이상 팀을 비워야 하는데 소속팀과 두 대표팀 문제가 있어서 이광종 감독에게는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광종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기술위원회서 지동원은 20세 이하 월드컵에 못 나간다고 확정지은 건 아니다. 구단서 이해해 주고 본인의 참가 의사가 있다면 20세 이하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광종 감독은 7일 수원과 전남의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지동원을 대면했다. 이광종 감독은 "지동원은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가서 같은 연령대의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광종 감독은 "A대표팀에 있다 연령대가 낮은 대표팀에 오면 자만심이 생길수도 있다. 하지만 지동원은 성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어느 팀에 가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동원은 20세 이하 대표팀에 와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동원 합류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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