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7이닝 무실점…KIA, 두산 꺾고 첫 3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5.10 16: 58

KIA가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와 이범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KIA는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이범호의 결승타와 김원섭의 추가점을 뽑는 2루타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3연승을 올린 KIA는 15승16패로 5할 승률을 눈앞에 두었다. 두산은 13패째(1무15승)를 당했다.
KIA는 이범호의 해결능력이 빛났다. 1회말 1사후 김선빈이 볼넷을 골랐다. 두산 니퍼트의 폭투로 2루까지 진출했고 2사후 이범호가 가볍게 3루수 옆을 꿰뚫는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후 윤석민과 더스틴 니퍼트의 대결답게 흥미진진한 투수전이 벌어졌다. 윤석민은 마운드에서 150km가 넘는 직구를 뿌리며 두산의 강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니퍼트도 이후 여러차례 위기를 맞으면서도 실점없이 버티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KIA쪽이 아쉬운 공격이 많았다. 3회말 1사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이용규가 니퍼트의 폭투로 3루까지 밟았으나 후속타자들이 숨죽였다. 4회 무사 1루에서는 김상현의 병살타가 나왔고 5회 2사만루에서는 이범호가 침묵했다. 6회 무사 2,3루에서는 후속타자 셋이 모조리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윤석민이 7회까지도 실점없이 두산타선을 틀어막자 추가점이 나왔다. 7회말 니퍼트가 내려가고 이현승이 올라오자 선두타자 이용규의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2루에서 김원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윤석민은 7회까지 2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KIA는 특유의 선발야구가 이날도 위력을 과시했다. 8회부터 손영민이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첫 세이브.
두산 니퍼트는 6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4승 끝에 첫 패를 당했다. 5경기 연속 두자리 안타를 터트렸던 두산은  KIA의 두터운 마운드에 2안타에 그치는 등 빈공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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