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영양가 만점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강타자 최형우(28, 외야수)가 10일 대구 SK전서 5회 결승 솔로 아치를 터트렸다.
최형우는 1회 1루 땅볼, 3회 2루 뜬공으로 물러난 뒤 1-1로 맞선 5회 SK 선발 이승호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직구(140km)를 공략, 시즌 7호 우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35m)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최형우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천금같은 한 방을 터트린 최형우는 "더 쳐야 한다"고 씩 웃은 뒤 "최근에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닌데 마음을 비우니 1개씩 나온다. 하루 빨리 타격감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우리 4번 타자"라고 부를 만큼 무한 신뢰를 보낸다. 그래도 4번 타자에 대한 부담은 없다. 최형우는 "더 즐기고 마음 편히 하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5회 홈런을 때린 것에 대해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얼떨결에 실투가 들어와 운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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