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팀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특징과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0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아레마 말랑(인도네시아)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로브렉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화끈한 화력쇼를 선보이며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조별리그 전적 5승 1패로 승점 15점을 기록, 2위 세레소 오사카와 승점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세레소와 산둥 루넝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오는 24일 E조 2위를 전주로 불러 들여 경기를 갖는다.

경기 후 만난 최강희 감독은 "조 1위로 16강에 나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고맙다. 당초 목표대로 16강을 홈에서 치르게 됐다"며 "리그와 ACL을 병행하하고 있는데 일정상으로 유리하게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선수들이 리그와 ACL의 병행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다. 그래서 쉴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작년과 같이 부상 선수나 피로 누적으로 인한 어려움을 겼지 않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16강에서 만날 E조 2위 팀에 대해 "아직 집중적으로 분석은 안했다. 내일 경기를 지켜봐야 결정된다. 내일이 지나면 분석할 것이다"며 "우리 팀이 리그와 ACL에서 모두 분위기도 좋다. 상대 팀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특징과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226일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애제자 김형범에 대해 "형범이보다 내가 더 반갑다. 재활을 힘들게 했다. 오늘도 비가 와서 출전시키는 게 조심스러웠다. 어차피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되서 출전시켰다. 몸 상태는 수술전보다 훨씬 좋다"며 김형범의 복귀를 반가워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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