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크에 흥분한 벤자민 주키치(29)가 4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주키치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⅓이닝 동안 67개를 던지며 홈런 2개를 포함해 5피안타 3사사구 4실점(4자책)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엇보다 주키치는 홈런과 보크에 울었다.

주키치는 한화 4번 타자 최진행에게 1회와 3회 연속해서 홈런포를 맞았다. 주키치는 1회 최진행에게 초구 138km 몸쪽에 컷 패스트볼(커터)을 던지다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가운데로 약간 몰린 경향이 있었으나 최진행이 잘 쳤다.
주키치는 3회 최진행과 두 번째 승부에서 또 다시 홈런을 맞았다. 주키치는 초구 125km 커브를 던졌으나 또 다시 좌중간 펜스를 투런 홈런을 내줬다.
홈런 두 개를 허용해 기분이 나빴던 것일까.
주키치는 4회 1사 후 한상훈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신경현 타석 때 1루 견제를 하는 과정에서 1루심 윤상원 심판으로부터 보크를 지적 받았다.
좌 투수 1루 견제시 오른쪽 골반이 홈플레이트 방향으로 향한 뒤 1루로 견제를 했기 때문에 명백한 보크였다.
약간의 흥분한 모습을 보인 주키치는 신경현을 볼넷으로 내주고 곧바로 임찬규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 임찬규가 후속타자 강동우와 이여상을 중견수 플라이와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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