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 전부터 자신이 있었다".
시즌 두 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더구나 친정팀을 상대로 한 짜릿함이었기에 의미가 더했다.
황재균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3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2루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열었던 조성환이 결승점을 올렸고 팀은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6번째이자 통산 770번째 끝내기 안타다.
벌써 두 번째 경험이다. 황재균은 지난달 23일 사직 SK전에서도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쳐 팀 승리에 기여했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자신이 있었다"는 황재균이었다. 이어 황재균은 "저번 (SK전 끝내기) 경험도 있었고 왠지 내게 기회가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면서 "볼카운트 1-3가 되고 나서는 볼넷이나 직구 한가운데만 노렸다. 그렇게 노린 것이 끝내기가 된 것 같다"고 웃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고원준이 훌륭하게 잘 던져줬다"고 말한 후 "야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고 평했다. 김시진 감독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 다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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