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지 않았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만족해야 했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총투구수는 111개였고 직구는 최고 148km까지 찍었다.

지난 4일 삼성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지난달까지 불펜에서 중간과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으로 성공적인 불펜 투수였다.
그러나 5월 들어 팀 사정에 따라 선발로 돌아섰다. 그리고 두 번째 등판만에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앞선 삼성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됐지만 5이닝 3실점에 불과했다.
게다가 지난해 트레이드 된 후 처음으로 맞이한 친정팀 넥센을 상대로 한 퀄리티스타트였다. 1회 2실점했지만 이후 역투, 3-2로 역전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8회 동점이 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고원준은 경기 후 "초반 2실점했지만 긴장하지는 않았다"면서 오히려 "재미있게 던졌다"고 웃었다. 선발 투수를 즐기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어 "6회 이후 팔이 조금 무거워진 느낌이 있었다"면서도 "크게 무리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포수 (강)민호 형이 주문한 리드대로 따랐다"면서 "경기 중 직구 체인지업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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