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믿어주셔서 심리적으로 안정돼 있다".
롯데 손아섭(23)이 짜릿한 역전포를 쏘아올리며 찬스에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손아섭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1-2로 뒤진 5회 역전 투런아치를 그렸다.

손아섭은 상대 선발 금민철의 직구(131km)가 몸쪽 높게 들어오자 곧바로 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3호 홈런. 비거리는 120m에 달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였지만 상대 선발 금민철에게 끌려가던 상황에서 남긴 확실한 임팩트 한 방이었다.
손아섭은 경기 후 역전 투런포에 대해 "투아웃에 1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뒤에는 (이)대호형이 받치고 있어 무조건 스트라이크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자가 1루에 있어 무조건 큰 것을 머리 속에 그렸다"는 손아섭은 "다행히 실투가 나왔다"면서 "요즘은 경기를 하면서 감 좋아지고 있다. 잘하든 못하든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심리적으로 안정돼 있다"고 활짝 웃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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