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사용량이 많다면 수근관 증후군을 조심하세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11 09: 01

-손목 저림이 대표적 증상
웹디자이너 김모(32.여)씨는 요즘 들어 자꾸만 손이 저리고 쑤셔 왔다. 김씨는 이러한 증상을 무리한 야근 탓에 생긴 증상이라 생각하며 가볍게 넘겼다. 그러나 자꾸만 손에 힘이 빠져 물건을 손에서 놓치기가 일쑤였고 아예 손가락 끝에 감각이 무뎌지고 심한 통증까지 나타났다. 그제서야 병원을 방문하게 된 김씨는 수근관 증후군이라는 진단결과를 받았다.
정중신경이 압박 당해 손목 저림이 시작돼

만약 어느 날부터 인가 살살 아파오던 손목의 저림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진다면 수근관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수근관 증후군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손목 부분의 신경들이 지나다니는 터널이 좁아지게 되며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손목 사용량이 많은 사람들에게 발병률 높아
수근관 증후군은 아무래도 손목 사용량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발병률이 꽤 높다. 따라서 오랜 시간반복적인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주부, 컴퓨터 사용량이 많은 회사원, 손을 많이 사용하는 요리사와 헤어디자이너 등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손목저림이 심해 주먹 쥐기 조차 힘들어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전문의 남희태 진료과장은 “수근관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과 팔목이 저리고 찌릿찌릿 경련이 오는 것입니다. 손목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심해질 경우 손가락 끝에서도 느껴질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주먹을 꽉 쥐는 것조차 힘들어지게 됩니다”라며 수근관 증후군의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통증으로 인해 질환을 의심해 보다가도 손목을 주물러 주게 될 경우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를 장애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손목 사용을 줄여주고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해주기
만약 손목과 손가락에서 통증이 느껴질 경우 반복적인 손목 사용을 중단해주고 가볍게 주물러주고 손을 가볍게 탈탈 털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따뜻한 물에 손을 담궈 10분 정도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해주는 것도 도움된다.
수근관 증후군은 방치할 경우 신경이 지속적으로 손상되어 만성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상증세가 있다면 관심을 갖고 조기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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