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투수 사도스키(29)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사도스키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 10승(8패)을 거두며 재계약에 성공했던 사도스키는 올 시즌 개막 직전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사도스키는 지난달 30일 광주 KIA전을 통해 복귀, 건재함을 보였다. 3이닝 2피안타 1볼넷으로 무실점해 첫 등판에서 나쁘지 않았다. 또 지난 5일 사직 삼성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합격점을 받았다. 일단 퇴출 위기를 모면한 분위기다.
사도스키는 내친 김에 첫 승을 통해 여전히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확실을 주려 한다. 지난 시즌 넥센과의 경기에 6차례 등판한 사도스키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3.51로 나쁘지 않았다. 피안타율이 2할1푼9리에 불과했다. 그러나 피홈런이 7개 구단 중 5개로 가장 많이 허용했다.
게다가 맞대결 상대 넥센 우완 문성현(21)이 만만치 않다.
문성현은 올 시즌 7경기(선발 3경기)에 나와 1승에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했다. 바로 전 경기였던 5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 첫 퀄리티스타트로 데뷔해 첫 선발승을 따냈다.
문성현 입장에서는 이 상승세를 이어가 팀을 연패에서 구해내겠다는 의지다. 더구나 이날 패하면 다시 7위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배수의진을 친 문성현의 의지는 대단하다.
올 시즌 문성현은 이미 롯데는 상대를 해봤다. 비록 중간 투수였지만 실점없이 임무를 마쳤다. 작년에는 3경기(선발 2경기)에 나와 2패에 15.19의 평균자책점으로 형편없었다. 그런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나선다.
6위 넥센과 7위 롯데지만 승률이 4리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누가 빨리 지워내느냐가 중요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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