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모의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주범으로 알려지면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결과 2005~2009년 사이 전체 탈모치료환자의 75.5%가 스트레스성 원형탈모증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하면 탈모가 가속화되고, 또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노원 엔비클리닉 이호곤 원장(사진)은 ”병원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탈모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많은 수를 차지하고, 그로 인한 2차적 스트레스까지 가져올 수 있어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이미 심해진 탈모라면 모발이식 고려해 볼 수도
탈모는 증상에 따라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단기간에 치료하겠다는 조급한 마음은 또 다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므로 되도록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간을 두고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도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 탈모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일상 생활 중 홈케어 제품이나 영양제 등을 이용해 두피와 모발건강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탈모의 진행이 계속되거나 심해진다면 보다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초기 탈모 치료에는 두피스케일링을 비롯한 두피관리와 메조테라피 요법이 효과적이다. 메조타라피란, 두피에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영양액을 주사해 탈모의 진행을 억제하고 모발생성을 촉진하는 시술법이다. 정도 시술을 받으면 탈모의 진행이 어느 정도 멈추는 걸 느끼는데 이때부터는 모발이 다시 자랄 수 있도록 재생을 돕는 치료로 전환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면 모발이식을 고려해볼 만 하다. 모발이식은 자신의 뒷머리나 옆머리의 모발을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옮겨 심는 시술법으로, 모발이 원래 있던 자리의 성질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가장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발이식을 위해서는 우선 상담을 통해 이식을 할 양과 형태 방향 등을 정하고, 뒷머리나 옆머리의 모발을 떼어내 이미 디자인한 부위에 적당한 밀도와 방향에 맞춰 이식하게 된다. 모발이식수술의 경우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위험 부담도 적고, 후유증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시술 후 바로 귀가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나 머리카락이 생착하는데 걸리는 2주간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탈모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두피를 청결히 유지해 비듬이나 피지가 과다하게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무리하게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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