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가 2011 세계탁구선수권에서 순항하고 있다. 남자복식에서 전원이 16강에 오른 것.
오상은-이정우, 유승민-서현덕, 김민석-정영식 조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복식 32강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오상은과 이정우는 티아구 아폴라니아-오아오 몬테이로(포르투갈) 조를 4-0(11-6 11-3 11-8 11-9)로 완파했다. 유승민과 서현덕 또한 북한의 김남철-리철국 조를 상대로 초반 2세트를 빼앗기고도 내리 4세트를 따내는 저력으로 4-2(5-11 9-11 12-10 11-6 11-8 12-10)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오상은-이정우 조와 유승민-서현덕 조는 12일 오전 치러지는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 탁구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김민석-정영식 조로 32강전에서 좡즈위안-우즈지 조(대만)를 4-0(11-9 11-3 11-6 11-6)으로 완파해 일본의 기시카와 세이야-미즈타니 준과 8강행을 다투게 됐다.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도 순항은 이어졌다. 김경아와 박미영이 32강 상대인 레나타 스트르비코바-이베타 바세노프스카(체코)를 4-0(11-7 11-8 11-3 11-6)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라 정이징-황이화 조(대만)를 만나게 됐다.
역시 32강에서 카타르지나 그리보프스카와 나탈리야 파르티카(폴란드)를 4-1(11-9 5-11 11-7 12-10 11-5)로 물리친 이은희와 박영숙도 펑야란-무쯔 조(중국)와 16강 대결을 펼치게 됐다.
혼합복식에서는 서현덕-석하정 조와 이정우-이은희 조가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서현덕-석하정 조는 중국계인 린쥐-우슈에 조(도미니카공화국)를 32강에서 4-2로 물리쳐 옌안-펑야란 조(중국)과 만나고, 이정우-이은희 조는 32강에서 야쿱 코소프스키-카타르지나 조(폴란드)를 4-0으로 꺾고 양즈-왕위에구 조(싱가포르)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단식에서도 주세혁, 오상은, 유승민, 이정우, 김민석, 조언래, 서현덕 등 전원이 첫 관문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박영숙이 싱가포르의 왕위에구에게 2-4로 패했지만 김경아, 박미영, 석하정, 양하은, 문현정, 송마음 등 6명은 모두 2회전에 안착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오상은-이정우 조. 월간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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