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청중평가단 소행? 다까발린 스포일러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5.11 13: 49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다시한 번 극심한 스포일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2차 경연에서 청중 기립박수가 나왔다는 소식과 함께 1등부터 7등 탈락자까지 전 가수들의 등수가 적혀진 글이 공개돼 확산되고 있다. 청중평가단은 탈락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으나, 글이 구체적이고 이미 언론에 알려진 바와 일치하는 부분도 있어 신빙성을 더해 눈길을 끈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지난 9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녹화가 진행됐고 관계자들에 따르면 프로그램 역사상 청중 전체의 첫 기립 박수가 나왔다. 이는 스포일러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으며, 주인공은 몸을 회복하고 혼신의 힘을 다한 임재범이라고 지목되고 있다.

이처럼 녹화의 분위기 뿐만 아니라 이날 결정된 첫 탈락자에 대해서도 유출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탈락자 뿐 아니라 7인 가수들 제각각의 미션곡과 청중의 반응까지도 알려졌다. 제작진들이 스포일러 유포를 걱정하며 보안에 더 각별한 신경쓰고 있지만 이미 청중평가단은 프로그램과 일반 시청자 사이에 존재하는 또 다른 권력층으로  정보의 독점과 공유를 마음대로 조절하고 있다.
이에 같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반발의 의견이 있다. 지나친 스포일러가 프로그램의 독이 된다는 반응. 스포일러 유출 내용이 방송에서 사실로 밝혀질 경우 또 다른 여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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