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기회가 오면 잡을 줄 알아야 성공"

삼성 라이온즈 신인 외야수 김헌곤은 지난 10일 대구 SK전서 데뷔 첫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다. 그는 허리 통증을 호소 중인 박한이 대신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1일 "상대 선발이 좌완 이승호가 나와 오른손 타자인 김헌곤을 내세웠는데 결과는 실패"라고 꼬집었다. 특히 2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물러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류 감독은 "괌 1차 전훈에서 김헌곤의 훈련 내용이 가장 좋았다. 타격, 수비, 주루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며 "기회가 오면 잡을 줄 알아야 성공한다. 그런 면에서는 내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배영섭은 거의 자리를 잡았다. 박한이가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좌완 투수가 선발 등판할때 나가서 찬스를 잡아야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제주관광고와 영남대를 거쳐 2011년 5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헌곤은 대학 대표팀 외야수로 활약했고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즉시 전력감 외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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