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가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마운드 위에서 침착하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선수다".
특급 좌완 출신 김태한 삼성 라이온즈 불펜 코치는 '좌완 신예' 임현준(23, 삼성)의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고와 경성대를 거쳐 2011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푸른 유니폼을 입은 임현준은 시범경기 7차례 등판해 2홀드(평균자책점 1.42)로 합격점을 받았다. 그리고 11일까지 16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2홀드(평균자책점 1.86)로 선전하며 삼성 계투진의 새 얼굴로 떠올랐다.

김 코치는 11일 "임현준은 어떤 상황이든 자기 공을 던질 줄 안다. 마운드에 오르면 제 몫을 하니까 감독님의 신뢰도 많이 쌓았다"며 "경기에 나가면서 기량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훈 캠프 때 농구로 말하면 식스맨 같은 존재였다"고 표현했다. '좌완 계투 듀오' 권혁과 백정현의 공백을 대비한 보험용 선수였다는 의미. 그동안 좌완 계투진 새 얼굴 발굴에 고심했던 삼성은 임현준의 선전이 '가뭄 끝 단비'처럼 반가울 뿐이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