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의 유혹’ 멀리
정보는 선별적 수용
목적자금 분명히
장기 투자 습관화
직장 새내기 재테크 좋은 습관&나쁜 습관
길고 어둡던 취업난의 터널을 통과해 취업에 성공한 20대 직장 초년생들에게 첫 월급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 월급명세서를 받아드는 순간, 설렘과 기대감으로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그 동안 고생하신 부모님을 위한 선물구입을 구입하거나 친구들과 근사한 취업 축하파티, 스마트 폰·아이패드 같은 신상구매 등 돈 쓸 곳도 갑자기 늘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20대 직장 초년생 시기는 재테크의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때인 만큼 올바른 재테크를 시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직장 초년생들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재테크의 나쁜 습관과 꼭 지켜야 할 좋은 습관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이브닝신문/OSEN=장인섭 기자] 나쁜 습관…편한 길 만 쫓지마라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업전선에 뛰어든 직장 초년생들은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작 중요한 재테크를 등한시하기 십상이다.
특히 직장 초년생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유흥의 유혹’이다. 자동차도 사고, 데이트도 하고, 남들처럼 스마트 폰으로 간지도 살려보고….
직장 초년생들은 취업과 동시에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신세계를 만나게 된다. 거만하게만 느껴지던 은행들은 앞다퉈 급여통장에 최대한의 혜택을 부여하며 새내기 영입에 안간힘을 쓴다. 씀씀이가 커지게 만드는 은행카드라는 복병도 숨어있다.
게다가 회사 인근에는 각종 유흥업소들의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 널려있다. 이런 유혹에 넋을 뺏기면 얼마 안 가 마이너스 통장과 카드빚의 올무에 빠져 고통 받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또 취업 후 주변의 선배나 직장 상사의 말에 솔깃해 섣불리 투자하는 ‘묻지마식 투자’도 주의해야 한다. 잘 되면 모르겠지만 생각없이 투자하다가는 돈 잃고 사람 잃는 우를 범하기 쉽다. 평소 재테크의 기본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주변의 정보를 선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재테크 대신 쉬운 길만 가려는 성향도 문제가 된다. 펀드나 부동산, 주식 등 정확한 전문지식 없이 유행을 쫓다보면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좋은습관…목표 세우고 실천을
직장 초년생이 재테크 초기에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목적자금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돈을 모을 때 목적이 뚜렷해야 제대로 된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월수입의 50%이상 저축을 생활화해야 한다. 월수입의 절반을 저축한다고 굶어 죽을 일은 없다. 저축을 하다보면 자연히 규모에 따라 생활이 가능해 진다. 또 투자를 알게되고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리는 방법도 터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투자로 스마트한 재테크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안정적인 투자상품이 많기 때문에 복리효과를 노린 금융상품을 선택하면 몇 년 지나지 않아 크게 늘어난 자산에 스스로 놀라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직장 초년생의 경우 반드시 전문가들과의 재무설계를 통해 초기자산 형성의 포트폴리오를 정확히 그려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재테크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너무 쉬운 길만 고집하지 말고 안전성과 수익성, 환금성들을 제대로 갖춘 금융상품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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