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는 이명(귀울림)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30%가 약하게 이명을 경험하며, 1~5%는 심한 이명으로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미국인의 경우는 4천만명이 이명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으며 약 1,000만명 이상이 심각한 이명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을 앓는 환자의 고통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크며 심할 경우 신경 쇠약에까지 빠지는 경우도 있다. 귀의 울림은 때로 작은 바람 소리에서 시작해 날카로운 소리가 연속으로 들리기도 한다. 이러한 이명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 환자에게 엄청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오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이명의 정확한 원인은 무엇일까?

이명의 원인은 스트레스이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의 근원을 파악해야만 병의 치료가 가능하다. 현대의 서양의학에서 이명의 치료가 완치로 이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이명의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의원에서는 이명의 원인을 기와 혈의 문제에서 찾고 있다. 병을 오래 심하게 앓았거나 피로가 오랫동안 누적이 되면 원기가 쇠약해지고 이때 이명이 찾아오기 쉬운 몸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또한 수술이나 출산을 통해 피를 많이 흘리게 되었을 때 이명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 뿐만이 아닌 오장육부에 관한 다양한 원인으로도 이명이 나타나는데 신장이 허하거나 간에 울체가 생기면 이명이 발생하기도 한다. 울체란 쉽게 말해 홧병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심한 정신적 충격이 이명을 야기하기도 한다는 뜻이다.
담이 심하게 뭉치거나 비위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해도 이명을 앓을 수 있으며 중이염이나 약물, 독극물, 가스 중독으로 인해 이명에 걸리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발병 원인과 몸의 상태에 따라 이명의 치료를 시작한다.
신비한의원의 신비이센터 류도균 원장은 “한의학에서의 이명의 치료는 오장 육부와 연관된 장기의 치료에서부터 시작된다. 또한 귀 자체의 순환을 좋게 해 환자를 괴롭히는 증상을 완화하며 치료를 진행한다.” 며 한의학에서의 치료 과정을 설명했다.
이명이 있다면 방치해서는 안된다. 시간이 경과되면 치료가 어려워 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평소 소음이 심한 곳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으며 MP3, 이어폰, 헤드폰 사용 또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명은 체력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질병이다. 따라서 인체의 정기를 보존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이고 균형적인 식생활이 매우 중요하다.
평소 마음을 편안히 가지고 낙관적인 사고를 갖는 것이 이명 치료에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도 치료에 대한 환자의 믿음과 노력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