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두 타석에 모두 포크볼에 삼진을 당해 포크볼을 노린 것이 적중한 것 같다".
'스나이퍼'장성호(34)는 역시 달랐다. 한화 이글스가 '스나이퍼'장성호(34)의 천금 같은 역전홈런 덕분에 지긋지긋한 LG 트윈스전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서 0-1로 뒤지던 9회초 1사 2루에서 장성호가 LG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를 상대로 우월 역전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린 덕분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8회까지 리즈의 호투에 꽁꽁 틀어 막혔다.
특히 장성호는 홈런을 치기 이전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회 첫 타석과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리즈의 낙차 큰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 때문에 장성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리즈가 또 다시 포크볼을 던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아예 포크볼만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
그의 예상은 멋지게 적중하며 우월 역전 투런포로 연결되며 한화의 2-1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 냈다.
경기 후 장성호는 "앞선 타석 모두 포크볼에 삼진을 당해 포크볼을 노린 것이 적중한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또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베테랑으로서 다짐했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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