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리즈 볼 공략 못해서 넘어가는 줄 알았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5.11 21: 48

"리즈 볼을 공략하지 못해서 경기가 넘어가는 줄 알았다".
한대화(51, 한화 이글스) 감독이 모처럼만에 진가를 발휘한 '스나이퍼'장성호(34)의 역전 투런포 덕분에 환하게 웃었다.
한화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서 0-1로 뒤지던 9회초 1사 2루에서 장성호가 LG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를 상대로 우월 역전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린 덕분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8회까지 리즈의 호투에 꽁꽁 틀어 막혔다. 그러나 9회초 선두타자 강동우의 중전 안타에 이은 한상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장성호가 리즈의 포크볼을 끌어 당겨 우월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2-1로 극적인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한대화 감독은 "양훈과 박정진이 좋은 피칭을 했지만 경기 초반 리즈 볼을 공략하지 못해서 경기가 넘어가는 줄 알았다"면서 "장성호가 좋은 타격을 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결승 홈런을 날린 장성호도 "앞선 타석 모두 포크볼에 삼진을 당해 포크볼을 노린 것이 적중한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베테랑으로서 다짐했다.
한편 다 잡은 경기를 놓친 박종훈(52, LG) 감독은 "빨리 잊고 내일 경기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쉬움을 떨쳐냈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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