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안지만, "마운드에 오르는게 즐겁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12 10: 49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28)은 '사자 마운드의 조커'로 불린다. 안지만은 2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2승(2패)을 따냈고 장원삼이 복귀한 뒤 계투조에 합류해 7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뽐내며 4홀드를 챙겼다.
11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안지만은 "선발 투수가 욕심나지만 계투조로 뛰는 것도 좋다. 시즌 초반에 걱정했던게 선발에서 계투조로 복귀하면 뛰어난 선배 투수들이 많아 내 자리가 없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며 "그나마 선발 등판을 통해 2승을 따냈고 계투조에서도 어느 정도 하니까 좋은 이야기가 들리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난번에 (장)원삼이가 '내 자리가 없다'고 했는데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원래 계투조였지만 선발 투수로 뛰다가 다시 (계투조로) 복귀하니까 더 편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안지만은 "선발 투수는 자신이 책임져야 할 이닝을 생각하고 던져야 하니까 세게 던지고 싶어도 위기 상황이 아니면 힘을 비축한다. 반면 계투조는 공 하나 하나 내 마음대로 힘껏 던질 수 있어 좋고 구속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래서 마운드에 오르는게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과 계투조를 오가며 자신감을 잃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그럴때마다 정현욱이 용기를 잃지 않게끔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안지만은 "아픈 곳도 없고 페이스가 너무 좋아서 걱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작년 좋을때 만큼 구속도 나오고 컨트롤 역시 더욱 좋아졌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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