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0.85골' 김정우, '전인미답' 기록 세울까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5.12 09: 44

시즌 득점 선두 김정우(29, 상주 상무)가 전인미답의 기록인 경기당 득점 0.8골에 도전한다.
김정우는 지난 11일 상주시민운동장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2011 최종라운드 후반 43분 정경호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김정우는 시즌 11호골을 신고했다. 정규리그 8경기서 8골, 컵대회 5경기서 3골을 뽑아낸 김정우는 경기당 0.85골을 득점하고 있다. 13경기 중 9경기서 골맛을 봤다.

K리그서 지금까지 경기당 0.8골 이상 넣은 선수는 없었다.
국내 선수의 경기당 최다 득점 기록은 성남 신태용(성남 일화) 감독이 세운 0.724골이다. 포항 황선홍(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같은해 0.722골을 기록했다.
그 당시 신태용은 29경기서 21골을 기록했고, 황선홍은 18경기서 13골을 잡아냈다.
마차도(울산 현대)는 2005년 17경기서 13골을 잡아내며 경기 당 0.76골로 K리그서 가장 높은 경기당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유병수(인천 유나이티드)는 31경기서 22골을 넣으며 경기당 0.71골을 기록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마저 극복해낸 김정우의 득점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정우는 개막 후 출전한 6경기서 7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1골이 넘었다. 당시까지 득점을 못한 경기는 교체 투입된 전남과 컵대회 한 경기뿐이었다.
상대팀들은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정우를 집중 수비했다. 광주, 대전, 부산전서 김정우는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김정우는 다시 한 번 변신했다. 김정우는 지난 4월 23일 열린 전남과 리그 경기서 자신의 본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내려왔다. 상대의 집중 수비서 자유로워진 김정우는 2선 침투를 노리며 공격 방식을 바꿨다. 김정우는 이 경기서 득점을 올렸고 이후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김정우가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 모두 출전한다고 가정한다면 산술적으로 28.9골까지 기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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