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전북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K리그의 몇 팀이 8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
서울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6차전에서 항저우 그린타운(중국)과 1-1로 비겼다.
그러나 12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의 타논 빈 모하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서 알 아인이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에 3-1로 승리하면서 서울의 조 1위가 확정됐다.

나고야는 비기기만 해도 3승2무1패 타이로 서울을 상대 전적서 1승 1무로 앞서 조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된 알아인에 일격을 얻어맞아 3승1무2패,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이로써 K리그에서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4개 팀 가운데 제주를 제외한 세 팀은 모두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며 홈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이번 ACL에서 가장 많은 팀을 16강에 진출시킨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출전 4개팀이 모두 16강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A조의 알 힐랄이 4승1무1패 승점 13점으로 세파한(이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B조의 알 나스르는 2승2무2패 승점 8점으로 알 사드(카타드)에 이어 2위,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알 이티하드는 3승2무1패로 C조 1위의 성적을 거뒀다. 또 D조의 알 샤밥은 3승2무1패 승점 11점으로 조바한(이란)에 이어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16강서 E조 1위인 감바 오사카와 G조 2위인 세레소 오사카가 '오사카 더비'를 펼치게 됐다. 그리고 H조 2위인 가시마는 서울과 맞대결을 펼치고 나고야는 수원과 만났다.
한국의 세 팀은 모두 외국 클럽과 대결하게 됐지만 일본의 두 팀처럼 사우디아라비아도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16강에서 만나게 돼 8강에는 최대 3팀이 올라갈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일본과 마찬가지로 3팀까지 8강에 오를 수 있는 K리그의 16강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최소 한 장의 8강 티켓을 확보한 두 나라와 달리 한국은 한 팀도 8강 진출에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표(현지 날짜)
△5월 24일
세파한(이란, A조 1위)-부뇨드코르(우즈벡, C조 2위)
감바 오사카(일본, E조 1위)-세레소 오사카(일본,G조 2위)
알 이티하드(사우디, C조 1위)-알 힐랄(사우디, B조 2위)
전북 현대(한국, G조 1위)-톈진 터다(중국, E조 2위)
△5월 25일
알 사드(카타르, B조 1위)-알 샤밥(사우디, D조 2위)
FC 서울(한국, F조 1위)-가시마 앤틀러스(일본, H조 2위)
조바한(이란, D조 1위)-알 나스르(사우디, B조 2위)
수원 삼성(한국, H조 1위)-나고야 그램퍼스(F조 2위)
10bird@osen.co.kr
<사진> 성남 일화-알 샤밥의 2010 ACL 4강전.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