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근한 뒷목에 목 디스크까지...신경성형술로 통증 탈출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5.12 15: 11

#. 웹디자이너 7년차 송모씨(31세)는 자신이 ‘거북목’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늘 목을 앞으로 빼고 구부정한 자세로 일을 하는 습관에 목 근육이 굳어버린 듯했다. 게다가 디스크 증세까지 겹쳐 목 부위 통증과 함께 팔까지 저려와 일에도 지장을 겪고 있다. 수술만큼은 피하고 싶었던 송씨는 다행히 비수술요법인 신경성형술을 시술받은 뒤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목 부위 통증의 주범이 되는 경추는 목 부분을 이루고 있는 척추의 맨 윗부분을 말한다. 경추 속으로는 여러 감각신경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이상이 생기면 전신마비까지 부를 정도로 우리 신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웹디자이너와 같이 장시간 컴퓨터 작업에 몰두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불안정한 자세로 인해 목에 부담이 많이가고 주변 근육이 경직되기 쉽다. 목 통증(경추통)은 목 부위보다는 어깨나 등에서 통증이 먼저 시작되기 때문에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고 방치하기 쉽상이다.

처음에는 통증이 없다가도 목뼈를 이루고 있는 인대나 주변 근육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해지면 목이 뻐근하고 뒷목이 무겁고 당기면서 두통과 어지러움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통증은 점차 만성화되며, 디스크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초기에 통증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 치료해 줄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만성화된 목 통증 및 목 디스크에 신경성형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인데다 간단하고도 빠른 시술이라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나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신경성형술은 목 주변 신경이 압박받는 부위에 국소마취를 한 후 지름 2mm 정도의 가느다란 특수관을 집어넣어 치료하고 약물을 투여해 손상된 신경을 복원하는 시술이다. 절개가 필요없어 흉터나 출혈이 적은 편이며, 시술시간도 30분 내외로 짧다. 회복 역시 빨라서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통증전문클리닉 연세이김통증클리닉의 이현우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시술방법이 간편해 젊은층에서는 물론, 고령자나 당뇨, 심장질환 등의 다른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도 적용가능하다. 디스크수술실패증후군과 같이 디스크 수술을 한 이후 지속되는 원인모를 통증을 개선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신경성형술로 목 디스크를 치료할 때에는 인대강화치료를 병행하면 디스크로 인한 팔저림 증상도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 후 관리는 필수이다. 허리, 어깨통증과 마찬가지로 목에서 발생하는 통증 또한 치료를 받았다하더라도 신체적으로 무리하게 되면 다시 재발할 수도 있다.
이 원장은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목의 자세를 올바르게 유지하고, 업무 중 1시간 간격으로 스트레칭을 하면서 목과 어깨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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