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난 4강에서 결승전을 치렀다고 생각한다. 송준혁 선수는 내 상대가 아니다. 우승은 당연히 내 몫이다".
GSL서 저그 최초 2회 결승 진출자답게 여유가 넘쳤다. '마왕' 임재덕(29, IM)은 오는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LG 시네마 3D GSL 시즌3 결승전을 앞두고 우승을 자신했다.
임재덕은 서울 그래텍 본사 지하 카페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GSL 시즌3 결승전 미디어데이 자리서 "오랜만의 결승진출이라 기쁘다. 저그 최초 두 번째 결승 진출이라는 점도 더욱 기쁘다"면서 "상대 송준혁 선수가 내 경기력을 쫓아오지 못할 것 같아 결승전이 걱정되기도 한다. 당연히 우승은 내 꺼"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저그들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전적이 좋지 않은 점을 두고 임재덕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되는 스타크래프트2 1.3.3 패치에 대한 염려도 없었다. 유일하게 남았지만 최강 저그답게 우승을 자신했다.
"프로토스가 후반이 강력하지만 송준혁 선수가 약하기 때문에 큰 문제없다. 패치가 되지만 북미 서버를 통해 연습할 수 있고, 패치로 큰 변화가 없어서 준비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차원관문이 느려지기 때문에 초반에 숨통이 트인 셈이다"
이어 임재덕은 "프로토스가 할 수 있는 카드는 뻔한다. 암흑기사 공허폭격기 등 눈치 챌 수 있는 전략을 사용한다면 송준혁 선수는 준우승을 하고 집에 돌아갈 꺼다"라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임재덕이 프로토스에게 강한 점은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을 정도. 팀 내 랭킹전을 포함해서 공식전에서도 프로토스를 상대로 좀처럼 패하지 않고 있다. 공식전 전적 역시 9승 3패로 강하다.
임재덕의 결승전 예상 스코어는 4-1 이나 4-2. 그는 가장 중요한 1세트를 선취한다면 4-0 승부도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만약 1세트를 이긴다면 4-1이나 4-2로 이길 것이다. 진다면 풀세트 승부를 하겠지만 우승컵은 내가 거머쥔다. 가장 어렵게 생각했던 김승철 선수를 이긴만큼 누구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임재덕은 "지금 저그가 암울한 시기를 겪고 있다. 저그 최초로 두 번 결승에 올라간 만큼 저그 유저들의 갈증을 해갈하고 싶다.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되고 싶다. 송준혁 선수가 어리고 강하지만 이번엔 내가 꼭 우승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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