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값 급락…증시에 긍정적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12 16: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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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신문/OSEN=이진행 교보증권 목동지점장]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에 따른 달러 약세는 원자재값 상승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이었다. 달러 가치 하락으로 국제 유동성이 원자재 시장으로 방향을 틀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그러나 미국의 2차 양적완화 등 잇따른 경기부양 조치에도 미국 내 고용이 개선되지 않았고, 신흥국 긴축정책이 재차 부각되면서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원자재가격이 급락했다.
시장에선 원자재값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 증시도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앞으로도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 이후 추가 조치는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 강세와 원자재값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급락은 투기자금 이탈에 따른 일시조정으로 보이며, 장기적 상승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원자재값 안정세는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중기적 관점에서 오히려 증시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상품가격의 하락에 따라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화학·에너지 업종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추세전환에 대한 우려보다는 단기변동성 국면 내지 기간조정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향후 추가상승을 고려한 조정시 매수관점으로 대응할 때 기존 주도주(화학, 자동차)에 대한 저가 매수전략과 함께 실적 회복 기대감이 큰 IT업종 내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과 금융 등을 포함한 내수업종에도 관심을 가져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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