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공사 추천 5월 가족여행
[이브닝신문/OSEN=장인섭 기자]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 5월은 일 년 중 가족나들이에 가장 적당한 계절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덕에 전국적이 가족단위 행락객들로 넘쳐난다. 한국관광공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요~”라는 테마로 국내여행 명소 5곳을 추천했다.
-고창, 풋풋한 청보리밭 축제

고창은 가족 봄나들이의 ‘삼박자’를 갖춘 고장이다. 푸른 자연과 흥미로운 역사, 걷기 좋은 길이 함께 어우러진다. 고창은 연둣빛 5월로 넘어서는 길목이 유난히 예쁘다. 학원농장의 보리밭은 이삭이 패고, 선운사의 동백은 ‘후두둑’ 몸을 던지며 고창읍성은 철쭉으로 단장된다. 5월, 공음면 학원농장에 들어서면 청보리의 풋풋한 내음이 봄바람에 실려 다닌다. 청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는 계절, 학원농장 일대에서 청보리밭 축제가 열린다.
위치: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문의:063-560-2455)
-태백 분주령 한강 발원지 야생화 트레킹
분주령은 5월이면 ‘천상화원’으로 변한다. 이름도 신기한 야생화들이 앞다퉈 꽃망울을 터트린다. 두문동재에서 시작해 금대봉과 분주령, 검룡소로 이어지는 코스는 봄날 야생화 트레킹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다. 홀아비바람꽃, 범꼬리, 현호색, 앵초 등 금대봉과 분주령에 피는 야생화만 약 900여 종. 내려오는 길에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도 만날 수 있다.
고생대 삼엽충과 공룡을 전시하고 있는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국내 석탄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태백석탄박물관 등도 인기가 높다. 화전동에 위치한 용연동굴도 아이들이 좋아한다.
위치: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문의: 033-550-2085)
-영양 대티골 푸른 ‘산나물 축제’
봄이 절정에 달하는 5월엔 자연도 사람도 활짝 기지개를 편다. 연중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초록이 온 산 가득하고, 꽃들도 지천으로 피어난다.
일월산(해발 1219m) 자락에 깃든 영양군 일월면 용화2리 대티골도 다르지 않다. 눈 닿는 곳 어디나 초록 산채가 자라고, 숲길은 초록 공기를 내뿜는다. 온 가족이 함께 옛 국도였던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걷고 난 후 마을로 돌아와 맛보는 산채의 맛은 더욱 특별하다.
일월산을 비롯한 영양군 일원에서 19~22일에 열리는 산나물축제 ‘영양산채한마당’에도 참여할 수 있다.
위치:경북 영양군 일월면 용화2리(문의:054-680-6062)
-안성 남사당 전통 문화의 향연
안성의 주말은 남사당놀이와 전통무용 상설 공연으로 문화예술의 향기가 흘러넘친다. 올해 새로 지어진 남사당공연장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흥겨운 남사당놀이가 펼쳐지고 태평무전수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태평무를 비롯한 전통무용 공연이 화려하게 벌어진다. 이들 공연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일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한국을 알리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하는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공연은 오후 시간대에 시작되므로 오전 중에 복거마을을 산책하거나 칠장사, 청룡사 등 고찰을 답사하면 좋다.
위치: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 (문의: 031-678-2495)
-나주 ‘홍어·곰탕’ 남도 식도락 탐방
350리를 흐르며 전라남도의 들녘을 살찌우는 영산강. 그 중심에 나주가 있다. 영산포는 예로부터 바다와 육지를 잇는 가교로서 불과 50~60년 전까지만 해도 다양한 물자를 실은 배가 드나들었던 화려한 기억을 품고 있다. 고려시대 나주목의 유적들이 나주읍성 안 곳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흥덕리, 신촌리 일대의 들판에서는 서기 300여년 경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36기의 고분들도 볼 수 있다. 세계음식문화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풍미를 가진 삭힌 홍어와 곰탕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나주곰탕, 그리고 나주배가 이 땅에서 태어났다. 드라마 촬영장인 나주영상테마파크와 천연염색체험을 할 수 있는 천연염색문화관은 가족객들로부터 사랑받는 탐방지이며 목사내아와 도래마을에서는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숙박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전라남도 나주시(문의: 061-330-8107, 8224)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ischang@ieve.kr /osenlife@osen.co.kr
<사진>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소재 ‘학원농장’의 청보리 밭을 찾은 도심의 어린이들이 풋풋한 청보리 내음을 맡으며 봄볕아래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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